칠곡 밀알사랑의집 집단코로나 시설 중증장애인시설 폐쇄 감염경로는?

칠곡 밀알사랑의집 집단코로나 시설 중증장애인시설 폐쇄 감염경로는?

경북 칠곡군의 중증장애인 거주시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5명이 추가로 발생하면서 집단감염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칠곡군에 따르면 중증장애인 거주시설인 밀알사랑의집 입소자 A(46)씨가 24일 오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오후에는 입소자 3명과 직원 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18일 장염 증세로 대구가톨릭대병원에 입원했다가 코로나19 증상이 의심돼 검사를 진행한 결과 24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칠곡군은 같은 시설에 입소한 B씨(40)가 A씨에게 코로나19를 옮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씨가 최근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인 어머니 집을 방문한 뒤 복귀한 B씨와 함께 생활했기 때문이다.

 


B씨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11일까지 대구에 있는 어머니 집에 머물다가 어머니가 확진 판정을 받자 밀알사랑의집으로 돌아왔다. 현재까지 B씨는 증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히 보건당국은 A씨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은 같은 시설 입소자 B(40) 씨 때문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B씨는 설 명절을 기해 지난달 23일부터 신천지교회 신도인 대구시 동구 어머니 집에서 지낸 뒤 이달 11일 밀알사랑의집에 복귀했고, 어머니가 확진 판정(2월19일)을 받자 곧바로 귀가 조치됐다. 현재 B씨는 자가 격리 중이며 아직까지 증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칠곡군 관계자는 'B씨의 경우 검체 채취 후 검사를 진행 중인데 아직 확진 판정은 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밀알 사랑의집은 최근 2주 내 출입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시설 폐쇄와 출입이 통제된 상태다.

현재 시설에는 입소자 28명과 시설 종사자 7명이 시설에 격리돼 있다. 이 중 입소자 3명과 종사자 1명이 발열을 호소해 검체 채취 후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칠곡군보건소 관계자는 "현재 시설 내 격리된 종사자 외 17명은 가족과 함께 자가 격리 중"이라며 "역학조사관 지휘에 따라 24시간 비상체계를 유지하며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칠곡군은 집단 감염 사태에 대비해 대책 마련에 나섰으며, 확진자 5명 발생 사실이 퍼지면서 지역사회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칠곡군 주민 박모씨(57)는 "이 좁은 지역에서 하루에 5명이나 확진자가 나왔다니 믿어지지 않는다. 대구에서 가까워 언제 터지나 조마조마했는데 결국 올 것이 왔다"며 "집단 감염으로 번지지 않기만 기도할 수 밖에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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