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9000억원 힘내라키트 동반성장펀드 정용진 기부?

신세계 9000억원 힘내라키트 동반성장펀드 정용진 기부?

신세계그룹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그룹 차원의 총력 지원에 나섰다.

신세계그룹은 지난 5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코로나19’ 관련 추가 지원책을 종합 발표했다.

 


코로나19로 인해 피해가 가장 큰 대구 현장 의료진과 구급대원, 자원봉사자 및 보건당국 관계자를 위해 마스크등 위생용품과 생필품을 담은 구호물품 ‘힘내라 키트’ 3000세트를 긴급 제작해 전달하기로 했다.

또한 신세계 그룹이 코로나 19 피해 복구 지원금으로 9000억 원을 내놓았다.

신세계는 매출 하락 등 경영난을 겪고 있는 중소 협력회사에 도움을 주기 위해 총 9000억원 규모 자금 지원한다고 밝혔다.

 


특히 사업장이 대구·경북에 있는 중소 협력회사에 우선적으로 지원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등 7개 계열사가 모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신세계그룹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협의를 통해, 기초 생필품 구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 지역 의료진과 구급대원, 자원봉사자, 보건당국 관계자 등에게 생필품을 담은 구호물품 '힘내라 키트'를 긴급 제작해 전달한다.

 


'힘내라 키트'에는 현장 지원인력들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올반키친, 피코크 등 식품류 11종과 마스크, 손소독제 등의 위생용품을 담았고 여기에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비디비치 세안제와 여행용세트(스킨·로션)를 더했다.

신세계푸드에서는 영남대병원 의료진을 위해 이달 말까지 빵, 과일, 샌드위치 등 간단하게 요기가 가능한 간식류 150인분을 매일 제공하기로 했다.

 


신세계백화점, 이마트는 중소 협력회사 5000여곳의 자금 운용에 도움을 주기 위해 8000억원 규모의 상품 결제대금을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

이번 대금은 4, 5월의 상품대금으로 이달 20일에 지급할 예정이라고 하며, 중소 협력회사가 상품 결제대금 조기 지급을 희망하는 경우 신세계백화점 협력사의 경우 오는 11일까지 협력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이마트는 4월 말까지 해당 바이어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쇼핑몰 스타필드를 운영하는 신세계프라퍼티는 입점 회사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이번 달과 다음 달 임대료를 3개월간 납부 유예해준다는 것이다.

일부에서는 신세계 9000억원 지원이 '눈 가리고 아웅'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있다.

신세계광고팀이 잔머리를 잘 굴려서 8000억 상품결제대금(매입처)을 원래 줘야할 돈인데 몇일 앞당겨 준다는 것이다.

 


동반성장펀드를 협력회사가 저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해당 펀드를 가입한 사람들의 돈을 통해 지원한 것이라서 신세계의 자산으로 지원하는 것은 아니라고 보여진다.

결국 신세계 지원이 기부가 아니라 기부인 척 하는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하지만 신세계그룹은 “‘지역사회와 더불어 발전하고 협력회사와 함께 성장한다’는 그룹 핵심가치인 상생을 실천한다는 차원에서 이번 지원책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지역사회의 상생 파트너로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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