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이야기Y 인천 아라뱃길 가마니 살인사건 범인 남자친구 사이코패스?

궁금한이야기Y 인천 아라뱃길 가마니 살인사건 범인 남자친구 사이코패스?

SBS 교양프로그램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자신의 전 여자 친구를 잔인하게 살해한 이른바 '아라뱃길 가마니 살인사건'의 진실을 추적했다. 

이 사건은 시신이 마대자루에 들어있었던 터라 '가마니 살인사건'이라고 불리고 있다.

 

방송에서 공개된 사건인 가마니 살인사건은 자신의 전 여자 친구를 잔인하게 살해한 뒤 사체를 유기해 인천의 아라뱃길에 한 복판에 버렸던 사건으로 알려졌다.

인천지검 강력범죄·과학수사전담부(김태운 부장검사)는 12일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A씨(28)를, 사체유기 혐의로 A씨의 현재 여자친구인 B씨(25)를 구속기소 했다.

 

범인 A씨는 1월 12일 오전 10시쯤 서울시 강서구 소재의 한 빌라에서 전 여자친구 C씨(29)를 폭행한 뒤 목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후 나흘간 C씨의 시신을 빌라에 방치했고 이후 같은 달 15일 시신을 차량에 싣고 인천으로 이동해 경인아라뱃길 목상교 인근 도로 주변에 버렸다.

이 과정에서 범행을 숨기기 위해 C씨 유족에게 거짓 문자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그는 C씨의 휴대전화로 “걱정하지 말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C씨 아버지에게 전송했다.

 

C씨의 시신은 마대 자루 안에 든 채 발견됐다. 부패가 다소 진행된 상태였으나 훼손 흔적은 없었다. 

B씨는 A씨의 차량에 동승해 시신 유기를 도운 혐의를 받고 있는데 B씨는 경찰에 A씨를 좋아해서 범행을 도왔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이 사건의 피의자 A씨는 살해 후에도 죄책감 없는 모습으로 모두를 경악케 했다.

특히 그의 지인이 녹취한 음성 녹음에서 그는 "3, 4개월만 지나면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난다. 번호 바꾸고 증거 인멸하고 정말 내 인생 살 거다"라고 말해 충격을 더했다. 

 

이 녹취록을 들은 이수경 교수는 "사이코 패스의 사고방식이 있다. 감정적이지 않게 대응하고 이성적이고 일종의 과업처럼 생각을 하려는 것 같다. 자신감이 차고 넘친다. 정서적인 감정의 흐름을 볼 때 일반인하고 거리가 멀어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가마니 살인사건 피해자의 아버지가 가슴 아픈 심경을 털어놨다. 

딸을 허망하게 잃은 피해자의 아버지는 딸의 방을 떠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그는 "내가 능력도 많고 돈도 많고 아주 부유한 집에 있었다면 이렇게 안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아이가 성인이 되고 돈 벌려고 밖에 나갔는데 내가 집에서 따뜻하게 지내게 해 줄 수 있었으면 괜찮았을 것 같은데. 이렇게 되니까 왜 살아야 하나 생각이 들더라"라고 덧붙이며 허망한 심경을 토로했다. 

전 남자친구에게 살해된 20대 여성의 유가족이 피의자를 엄벌해 달라고 호소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인터넷 게시판에 따르면 올해 1월 전 남자친구 27살 A씨로부터 살해된 29살 여성 B씨의 친척 오빠는 '가마니 살인 사건 범죄자를 강력 처벌해 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 글을 올렸다. 

그는 이 글에서 "코로나 사태가 너무 크다 보니 안타까운 사연이 파묻히고 있어 청원 글을 쓴다"며 "이번 살인사건이 묻히지 않게 도와달라"고 호소했다.